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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정화 “최진실 죽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길을 스스로 택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대중의 곁을 떠난 국민배우 최진실, 그녀의 부재에 대해 엄정화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고 최진실을 향한 엄정화의 절절한 그리움이 10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를 통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엄정화의 데뷔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톱스타였던 최진실의 소속사에 갓 들어온 신인 엄정화, 엄정화는 그 때 당시부터 최진실의 도움을 받으며 연예계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날 엄정화는 “데뷔 때부터 (최진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항상 밝고 다른 사람을 잘 챙겨줬다. 밥을 먹을 때에도 심지어 떠먹여주는 그런 성격이었다”고 최진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엄정화에게 최진실은 ”늘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최진실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기지 않고 말도 안된다“는 것이 엄정화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함께 어울리며 친하게 지내던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의 부재도 엄정화에겐 같은 의미였다.

엄정화는 “최진실이 떠나던 날은 영화 ‘해운대’의 첫 촬영날이었다. 서울로 오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면서 “언니가 힘들었을 때 내가 몰랐다는 게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 결혼을 하고 난 이후에는 더 자주 보지 못했는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인생의 동반자였던 사람이 어느날 세상을 떠나니 엄정화에게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엄정화는 “본인의 인생에 변화가 생기진 않았냐”는 MC들의 질문에 “주위를 많이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를 받아서 힘들어하는 사람 곁에 있어줘야 하는데 어려운 일이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배우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년 6개월여 뒤인 2009년에는 동생 최진영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표 남매 배우가 나란히 세상을 떠나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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