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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찾사’ 장난전화 동영상 논란…“실제 상황 아냐” 해명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의 장난전화가 누리꾼에 공분을 사자 해당 개그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웃찾사 포항 개그맨 할매의 장난전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안의 개그맨들은 종영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신의 개그맨들로 특히 중앙에 앉아 전화를 걸고 있는 남성은 지난 2006년 ‘웃찾사’의 각종 코너에서 할머니 역할을 주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의를 벗고 카메라를 마주한 채 앉아 있는 세 사람은 다산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이 때부터 상황이 시작됐다.

영상에서 이들은 할머니 목소리를 내며 콜센터 상담원에게 얼토당토않은 질문을 던졌다.

먼저 “내 키가 150cm에 몸무게가 35kg인데 건강한가, 안 한가?”라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상담원이 “여기선 그런 걸 알려드리지 않는다”라고 정중히 답변했다. 장난을 시작한 이 개그맨은 “빨리 알려달라”고 상담원을 재촉했고 이에 상담원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겠다”고 하자 “왜 검색하고 XX하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당황한 상담원은 결국 “건강하신 것 같다”고 답했고 이에 A씨는 “네가 뭘 안다고 건강하다고 하냐. XX년!”이라고 상담원에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에도 이들의 장난전화는 3차례나 계속 됐고, 영상 속의 개그맨들은 재미있다는 소리 죽여 웃어보였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이들 개그맨들을 향해 “정말 개념이라고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전화를 받는 상담원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데 저런 장난을 치냐. 재밌다고 웃는 모습이 더 어이가 없다(ID dair****)”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으며 개그맨들의 어이없는 행동들을 지적했다. 

이에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인 개그맨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해명글을 올렸으며 해당 소속사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다산콜센터 장난전화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이들 세 사람은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한 세상에 웃음으로 보탬이 되어야 할 저희가 누구하나 이해할 수 없는 개그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해당 영상은 지난 2010년 11월 개그공연 준비 중 제작된 영상”이라며 “당시 저희들은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어리석게도 동료개그맨들과 함께 설정해 이같은 영상을 제작했으며 다산콜센터에 실제로 장난전화를 한 것이 아니고 100% 연출된 내용입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처럼 실제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특정인에게 장난을 한 것이 아니며 ‘이유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언급하며 옆방에서 후배 개그우먼이 스피커폰으로 연출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도 “공연구성을 위해 제작됐으나 욕설이 들어가고 다산콜센터라는 특정기관을 언급한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동영상을 사용하지 않기로 자체적으로 결정한 후 폐기 조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공연에 사용하거나 다수를 상대로 유포할 계획이 절대 아니었음에도 개인적인 보관상의 부주의로 지금과 같이 유포된 것 같다”면서 “물론 연출된 영상이지만 질타하시는 사항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성숙하지 못하였음을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깨달은 바가 많다. 충고와 질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부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죄했다.

<고승희 기자@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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