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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닥터 조애경 원장, 트워터 스토커 잡아달라 경찰 수사의뢰
‘깐깐 조애경의 W뷰티’란 책으로 유명한 조애경 WE클리닉 원장이 최근 트위터 스토커에게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조애경 원장이 50대 남성 A씨를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조원장 측에 따르면 A는 지난 12일부터 트위터로 조애경 원장에게 “마약 중독자, 독극물 환자에 대해 제대로 치료 안한다”등의 허위사실과 성적 농담을 무차별적으로 보냈다. 또 수차례 병원 전화와 팩스를 통해 “내 피를 뽑아라”“독극물 치료를 왜 안해주냐” 등의 횡설수설을 하며 업무를 방해했다. 지난 17일에는 직접 병원으로 찾아가 병원측의 112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경기도 안성에서 홀로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20여년 전부터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장기입원했다가 지난해 3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애경 원장은 “우리병원은 독극물 관련 치료를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A씨는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업무에 차질이 있을 만큼 피해가 크다”며 하소연했다.

조 원장은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자일뿐만 아니라 몸상태가 좋지 않아 구속할수도 없다고 하더라”면서 “17일 체포된 후에도 트위터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다. 또 찾아올까봐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구속시키기 위해서는 혐의 인정 외에도 현 A씨의 정신병력 등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A씨는 1차 조사뒤 형이 데리러 와 귀가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최근 법이 개정돼 정신질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서는 직계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데 A씨의 부모는 모두 동의가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A씨를 정신 병원에 재입원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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