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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핵심 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킬 것
’반(反)포퓰리즘’으로 정치권과 일촉즉발의 전선을 만들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야당의 ’말바꾸기’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 향후 정국은 치열한 논리 싸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어떤 경우에도 국익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바로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짐을 지우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했다. 연일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대한 쓴소리로 각을 세우고 있는 와중에 나온 이 같은 발언은 향후 1년 국정 운영의 흔들림 없는 기조로 정착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해 원전(原電)문제,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에 대해 야당의 ’말바꾸기’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 반대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며 "이 모든 것을 취소하고 폐기하면 국가 미래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자력을 폐기하면 가구당 전기료가 40% 이상 오른다"며 정치권의 무분별한 공약에 쐐기를 박았다. 정치권에 대한 공세 수위가 구체적이면서 직접적이고 한층 공격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4년을 돌이키며 “취임할 때만 해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했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서는 "저는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며 "화가 날때도 있다"고 말했다.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도 열심히 사는데 주위에서 비리를 저지는 것을 보면 제 심정이 이런데 국민들 마음이 어떻겠냐"며 "이에 관한한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애둘러 사과를 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는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선 "제가 챙기지 못한 것이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며 "지금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경호상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30년 이상 살던 옛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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