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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한 나영이 주치의 “박원순에게 사과”
‘나영이’ 주치의로 알려진 한석주 교수(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외과)가 박원순 시장에 사과했다.

한 교수는 22일 오후 세브란스 병원 기자실에서 “게시판에 작성한 글로 인해 박 시장과 가족, 아드님이 상당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교수는 감사원 홈페이지 자유토론방에 박원순 시장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강 의원이 제시한 병무청 제출 MRI 사진을 보고 강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며 “박 시장 아들의 것으로 병무청에 제출됐다는 MRI는 등의 피하지방층 두께로 보아 상당한 비만체의 사진”이라고 소견을 밝혔었다. 또 “이는 박 시장 아들과 같은 체격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하고 MRI가 바꿔치기 된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재검 결과가 확인되자 “글을 썼을 당시 알려진 박주신 씨의 키와 몸무게는 173cm에 63kg이었다”며 “이는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계측한 결과(176cm, 80.1kg)와 달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게시판에 작성한 글은 내가 작성한 것이 맞으며 공개할 의지는 없었다. 무엇보다 박 시장의 아드님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한 교수의 입장 발표는 사전 예고없이 진행됐으며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짤막하게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실을 나갔다.

한편 한석주 교수는 아동 성폭행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주치의로 세간에 알려진 인물이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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