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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산물 수출 중단…태양절 준비
김정은 북한 군사위 부위원장이 오는 4월15일 조부인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식량 배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연초부터 해산물 수출을 금지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과 중국간 무역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부위원장이 식량 배급을 늘려 인민들의 삶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북한문제 전문가도 “식량 부족을 겪어온 북한이 수출용으로 할당한 물품들을 국내용으로 돌리는 방안 외에는 공급 물량을 확보할 길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 수출 금지조치는 연초에 내려졌으나, 게와 해산물 잡이로 유명한 동해안의 특별경제구역에는 이달 중순께 내려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은 소규모 사적인 거래나 불법 수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수출은 중단된 상태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사망한 이후 아들 김정은 부위원장은 사리원이나 평양 같은 도시 시민들에게 어류를 배급, 인민들을 구제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교도는 소개했다.

북한이 오는 4월 식품 배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중요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은 확고한 김정은 체제 구축을 위해 적절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현재 북한의 해산물 수출은 지난 2010년 전체 수출량의 4%에 해당하는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한의 대중국 무역은 북한의 고립이 심해지면서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2010년의 경우 중국은 북한 무역 총액의 83%나 차지했다.

2011년 북중 간 무역 규모는 지난 2010년 대비 62%나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의 대북 수출은 39%, 수입은 107%나 각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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