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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나 역시 전세에 소형차, 유류세ㆍ생활물가 걱정”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류세와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비쳤다.

박 장관은 7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수 겸 금융인 김광진의 사회로 ‘페친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는 기획재정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박 장관의 대담내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현안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하는 것으로 채워진 이날 대담에서 박 장관은 특히 저금리 고환율 정책 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며 내수산업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저금리 정책은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전세계가 합의한 정책 기조”라고 밝히며 “저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옳은 지적이지만 고환율 정책에는 오해가 많다”고 했다.

박 장관은 “환율은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외화 자금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외화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고 환율을 조작하거나 고환율 정책을 쓰고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물론 박 장관 역시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달러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에는 자금의 한계가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시하고 있음을 명시하며 “환율조작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재완 장관의 `페친과의 대담` 영상 캡처

박 장관에게도 생활물가와 유류세 상승에 대한 시름은 깊었다.

박 장관은 이날 “채소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값 상승도 문제”라면서 “나도 전세에 살고 있고 몇 달 뒤에는 계약기간이 끝이난다. 이사를 가든 계속 살든 전세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 많다”면서 ‘전세값을 잡아달라’고 호소한 네티즌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장관이 거주하고 있는 전세집은 경기도 판교의 고급 주택가다.

유류세에 대한 걱정도 마찬가지였다. 유류세 인하를 강조하는 목소리에 박 장관은 “기름값이 올랐을 때 세금을 깎은 적이 몇 년 전에 있는데 별 표시가 안 났다. 오히려 세금을 깎고도 욕먹은 사례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면서도 박 장관은 그러나 나도 “소형차를 타고 있는데 가끔 배용이 부담스럽다”면서 “유가가 130달러가 되면 여러 조치를 하겠다. 완화 방안이 최우선 순위이며, 상황을 봐가며 유류세 탄력세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심층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페이스북 대담 생중계는 300명이 넘는 페친들이 참석했으며 박 장관의 답변에 페친들의 생생한 반응이 바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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