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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후반 보기 2개…우승은 놓쳤지만 세계 1위 자리는 지켜

매킬로이 후반 보기 2개로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놓쳤으나 1위 자리는 지켜

저스틴 로즈 우승


로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 블루 몬스터 TP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던 장타자 버바 왓슨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 7타를 줄였던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도 13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선두를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14번홀, 18번홀 보기로 분루를 삼켰다. 최종성적은 14언더파 단독 3위. 타이거 우즈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1번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전날까지 선두 왓슨에 3타 뒤졌던 로즈는 착실하게 2타를 줄인 반면, 2타를 잃은 왓슨은 마지막 홀에서 어려운 세컨샷을 그린에 잘 올리면서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아깝게 빗나가면서 역전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먼저 경기를 끝낸 로즈는 연장에 대비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던 중 왓슨의 버디 실패로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자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매킬로이는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이틀간 무서운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새 골프황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선두에 무려 8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13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괴력으로 선두를 따라잡는 클러치 능력은 골프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매킬로이는 올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준우승-우승-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우승권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PGA투어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비록 이번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3위에 올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만큼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주 매킬로이에게 빼앗긴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2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주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무려 62타를 치면서 부활을 선언했던 우즈는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올시즌 활약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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