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드라마스페셜은 스타 등용문?
배우 연우진(28)과 김민서(28)의 공통점은 뭘까. KBS 2TV ‘보통의 연애’에서 ‘한재광’ 역을 맡은 연우진과 MBC ‘해를 품은 달’의 ‘중전’역의 김민서. 나란히 수ㆍ목요일 오후 10시에 편성된 두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동갑내기 두 신인 배우는 모두 KBS 드라마스페셜을 거쳐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

김민서는 전작 ‘성균관스캔들’에서 ‘초선역’으로 사극 연기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하반기 KBS 드라마스페셜 2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휴먼카지노’에선 조직원에게 납치당하는 밝고 청순한 여인을, ‘서경시 체육회 구조조정 비하인드 스토리’에선 시청파견 사무관을 맡아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그는 ‘서경시 체육회…’에서 미묘한 감정변화를 실은 표정 연기를 제대로 해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연우진은 드라마스페셜 4부작 ‘보통의 연애’를 통해 재발견됐다. 전작 SBS ‘오작교형제들’에서 ‘폼생폼사’ 바람둥이 ‘황태필’역을 연기했던 연우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성공했다. 훈훈한 외모에 시크하고 반항적인 매력에다 연기실력이 더해지면서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내보였다. 지난 8일 종영되자 마자 “연우진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시청자의 칭찬이 터져나왔다.


연우진의 이번 출연은 사실 ‘오작교형제들’에서 같이 연기한 선배 배우 정웅인이 추천했다. 드라마스페셜 ‘아모레미오’에 출연했던 정웅인이 “많은 경험을 쌓아 줄 것”이라며 권했던 것. 제작발표회에서 연우진은 “그래서 더욱 하고 싶었다. 스스로 좋은 작품에 임했다는 필모그래피에 좋은 작품으로 남을 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두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스페셜은 비록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낸 주역 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