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설레는 새봄 라운드…보여줄건 에티켓
국내 골프장 드레스코드 엄격…트레이닝복 차림은 곤란…러프로 날아갔을땐 볼찾기에 집착 말고 다음 플레이어 생각을
기나긴 겨울에 이어 꽃샘추위까지 잦아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골퍼들을 그린으로 불러내는 골프시즌이 됐다.

몸이 근질근질했던 골퍼, 큰 맘먹고 동남아에서 동계훈련을 치르며 봄을 기대했던 마니아들도 시즌이 반갑지만, 초보자들이나 비기너들은 더하다.

설레는 것은 당연하고,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같은 비장함까지 느낄 수밖에 없다. ‘연습한 대로 될까’ ‘못치면 망신인데’ ‘초보라고 무시할 친구들,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온갖 생각이 안 그래도 복잡한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비기너라면 새봄 라운드는 ‘스코어’보다는 ‘에티켓과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치기까지 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일단은 ‘동반할 만한 멤버’라는 인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간 약속은 칼같이 지킨다= 수도권의 경우 부킹난이 심한 국내 사정상 어지간한 일로 부킹을 취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비나 눈이 내려도 심하지 않으면 라운드는 강행한다. 이때문에 ‘직계가족의 상(喪)이 아니면 골프는 참석한다’는 농담까지 나왔을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라운드 시작 한 시간 전에는 코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식사를 하거나 몸을 풀며 라운드를 대비해야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연습한 대로 될까’‘ 못치면 망신인데’‘ 초보라고 무시할 친구들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온갖 생각이 안 그래도 복잡한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비기너라면 새봄 라운드는‘ 스코어’보다는‘ 에티켓과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복장은 단정하게= 외국과 달리 국내 골프장은 드레스코드 규정이 엄격한 편이다. 골프장에 들어갈 때도 트레이닝복 차림이나 반바지 차림은 곤란하고, 라운드에서도 반바지 착용은 거의 금지되고 있다. 단정한 바지와 편한 티셔츠, 모자와 장갑 등을 챙겨야한다.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우산과 우의도 캐디백에 챙겨 놓은 것이 좋다.

▶클럽은 적당하게= 선수들의 경우 14개까지만 클럽을 휴대할 수 있다. 아마추어는 융통성이 있지만 초보자라면 굳이 14개를 다 채울 필요는 없다. 잘 맞는 클럽 위주로만 가지고 가서 안정된 경기를 하는 것도 좋다. 


▶기본적인 룰은 알고 가자= 티박스에서는 양쪽 티마크보다 뒤쪽에서 티샷을 해야한다. 괜히 그보다 앞에 나와서 쳐도 더 멀리나가는 것도 아니다. 그린에서 볼 마크를 할 때는 볼 뒤쪽에 마커를 놓는다. 처음 나온 골퍼는 볼 앞이나 옆에 놓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벙커에서는 어드레스 때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안 된다는 것도 명심하자. 불편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이다. 샷을 한 이후에는 고무래로 발자국 등을 말끔히 정리하는 것도 기본.

▶볼을 찾는데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통상 러프로 볼이 날아갔을 때 5분을 준다. 그렇지만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다음 플레이를 염두에 두도록 하자. 그린에서는 상대가 퍼트할 때 소음을 내지 않는 것은 물론, 퍼트를 하려는 상황에서 눈에 어른거리도록 움직이지도 않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