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을 넘어선 남북의 화음이 파리의 밤을 적셨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오른쪽)이 지휘를 맡은 북한의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인 8구 살 플레옐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 앞서 가진 공개 리허설에서 정 감독은 은하수 관현악단의 단원들에게 프랑스어로 “정말 잘 한다(Tres bien!). 완벽하다(Parfait!)”는 찬사를 연발하며 멋진 앙상블을 끌어냈다. 북한의 단원들은 “남북 합동공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의 염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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