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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크 스타스토리] 승희② “질풍노도의 사춘기, 방황은 없었죠”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주인공은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국내 트로트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둥이 듀오 윙크의 멤버 승희다.<편집자 주>

그렇게 주희는 승희에게 언니이자, 친구로 어린시절을 함께 했다. 비록 싸움도 잦았지만 이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주희와 함께 같은 중학교에 진학했어요. 어릴 때부터 뭔가 재밌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연극반 오디션을 같이 봤죠. 결과는 주희는 떨어지고 나만 합격했어요. 당시 연극반 선배님들이 쌍둥인데 ‘네가 더 착하게 생겨서 뽑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대신 주희는 방송반 들어가서 저와는 좀 더 다른 활동을 했어요.”

하지만 즐거운 학교 생활 속에서도 이들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있었다. 바로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것이었다. 주희와 승희는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효녀들이었다. 이들은 불우한 환경을 탓하기보단 어머니를 생각하며 서로를 의지, 조용히 사춘기시절을 보냈다고. 


“중학교부터는 엄마의 얼굴을 아예 못봤어요. 꼭두새벽에 나가셔서 밤늦게 들어오시니 당연히 못보죠. 오시면 피곤하셔서 바로 주무시고..청소년기 때도 네 형제자매들끼리 치고박고 했던 기억은 많은데 엄마와는 추억이 없는게 아쉬워요. 물론 엄마의 힘든 고충을 생각하기 전에 ‘나한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원망 아닌 원망을 했죠. 지금 생각하면 철이 덜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우울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서로를 위안을 삼으며 잘 이겨냈죠. 쌍둥이라는 존재가 힘이 됐나봐요.”

중학생이 된 후 생각이 깊어진 이들은 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기 시작했단다.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중학생 때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했죠. 아버지를 찾아가기보다는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까’라는 원망만 했죠. 그때는 찾아가야하는 이유를 정확히 몰랐던 것 같아요. ‘남들은 다 있는 아버지가 없을까’ 이런 생각때문에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학교에서 등본을 가져오라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안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이런 아버지의 부재 속에 항상 서로를 의지하며 그렇게 항상 평행선을 달릴 것 같던 승희와 주희의 인생은 고등학교 진학 후부터 급격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③은 3월 23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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