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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禁'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강심장'
SBS 토크 예능 ‘강심장’이 자연스럽게 ‘19금'(禁)을 넘나들고 있다.

20일 출연한 중견 탤런트 김애경(62)이 ‘연하남 공포'라는 주제로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간 연하남과 사랑했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이 토크는 여성들에게 제비족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좋은 에피소드가 될 수 있었다. 특히 돈 많고 외로운 여성들이라면 한 번 들어볼만했다.

김애경은 “20년전 프랑스에서 그림을 그리다 한국에 온 2살 연하의 남자와 지독한 사랑을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 남자는 데이트 비용을 한 번도 내지 않았고 고급 레스토랑만 찾아 고기를 먹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 차도 선물했고, 그림 그리는 비용 등 생활비조로 매달 100만원을 주고 만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애경은 이 말을 하기 전 “(이 남자와) 건너지 못할 강도 건너고~”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지금의 남편 이야기도 아니고 그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쉽게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현실토크'라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김애경이 이 말을 하는 순간 유이 등 여성 게스트들이 민망해서인지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한편, 김애경은 “그 연하남이 나에게 매달 생활비를 받는 게 구속같다며 1억만 주면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은행에서 100만원 권 수표를 100장으로 바꿔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남자가 집을 짓느라 자재값 5천만원이 남았다면서 이왕 주는거 1억 5천만원을 달라고 해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애경은 “이건 사랑이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랑도 아니고 개떡,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연하남에게서 빠져나왔음을 고백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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