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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옥탑방’-‘더킹’, 수목극 3파전 ‘누가 웃을까’
수목극 왕좌였던 MBC ‘해를 품은 달’이 종영을 맞은 가운데, 그 인기를 노리는 세 편의 드라마가 동시에 안방극장을 점령하기 위해 나섰다. 바로 KBS2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더 킹 투하츠’다.

특히 뚜껑을 열기 전까지 결과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기에 이번 세 드라마 중 누가 승자로 등극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3사 신작 드라마 모두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를 풀어내며 감정선 깊은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드라마다. ‘더 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가 코믹하고 판타지 멜로를 가미한 것과는 방향을 달리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1박 2일’을 통해 예능감을 발산하며 대중들과 친밀감을 형성한 엄태웅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엄태웅은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엄포스’를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이준혁과 애정의 대립관계를 형성,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핵심 인물이다. 과연 SBS ‘닥터챔프’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더해져 멜로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반면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21세기로 오게 된 후 세자빈과 같은 생김새의 여성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극중 박유천은 타임슬립(시간여행)으로 21세기로 오게 되는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코믹하고, 허당스러운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그동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에서 선보인 진중한 연기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앞서 박유천은 ‘성균관 스캔들’에서 열연을 펼쳐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늘 무대 위에서 멋진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가 첫 작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 때문에 ‘옥탑방 왕세자’에서 펼쳐질 그의 연기에 국내팬 뿐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한지민과 ‘연상연하’ 커플을 형성하며 코믹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와 마찬가지로 ‘더킹 투하츠’역시 판타지를 접목시킨 드라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히트 메이커’ 하지원과 이승기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하지원은 ‘드라마 불패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히트작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시크릿 가든’에서는 길라임 역으로 분해 현빈과 애달프면서도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그려내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승기는 ‘1박 2일’, ‘강심장’ 등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확보, ‘대세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1년 6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나설 예정이라 방영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기, 예능, 노래 등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가 하지원과 어떤 로맨틱한 러브라인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방송 3사는 각기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을 내놓고, 시청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며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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