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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동안 안팔린 옷들, 다 어디로 갈까?
남성 상의로 만들어진 여성용 베스트, 점퍼로 만들어진 가방….

3년 동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불에 태워질 뻔한 옷들이 새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코오롱FnC가 21일부터 시작하는 ‘래코드(RE; CODE) 프로젝트로, 자연친화적인 소비구조를 만들어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보통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되다가 이월상품이 되면 상설할인매장 등으로 이동된다. 여기서도 팔리지 못한 3년차 재고들은 소각된다.

코오롱FnC가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하는 제품은 연간 약 40억원어치의 물량으로, 모두 한 번도 입지 않아 상태가 양호하다. 이렇게 버려지는 ‘멀쩡한 옷’들에 대한 고민이 바로 ‘래코드’의 시작.

‘래코드’의 옷들은 우선 다시 조각조각 분해된다. 지적장애인단체인 ‘굿윌스토어’와 함께 해체 작업을 거친 후 공방에서 전문봉제사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디자인인데, 이번 ‘래코드’ 론칭에는 박윤희 박기수 이승예 박진 등 각각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독립 디자이너들과 ‘헨리코튼’의 박선주, ‘쿠론’의 윤현주 디자이너도 참여했다. 



또 ‘래코드’와 같은 콘셉트의 영국의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 ‘정키 스타일링(Junky Styling)’과의 협업도 진행됐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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