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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ㆍ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가족의 해체 뚜렷
최근 15년새 1ㆍ2인 가구가 급증해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이혼, 사별이 증가하면서 가족이 해체된 영향이 컸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ㆍ가구 구조와 주거특성 변화’에 따르면 1995년 3인 이상 가구가 총 가구의 81.8%(673만6000가구)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1ㆍ2인 가구가 48.2%(834만7000)로 급증했다. 2인 가구 중 한 부모 가정은 1995년 39만 가구에서 2010년 86만 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995~2010년 인구는 8.9% 늘어나 4858만명, 가구는 33.8% 증가한 1734만 가구였다. 인구보다 가구증가율이 높은 것은 가구 분화에 따른 현상이다. 가구당 평균가구원 수는 1995년 3.4명에서 2010년 2.69명으로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이 많아지고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유배우율’은 1995년 77.6%에서 2010년 66.6%로 감소했다.

여성가구주 비율은 1995년 16.6%에서 2010년 25.9%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1인 가구 중 여성(222만명)이 남성(192만명)보다 많았다.

1인 가구는 주로 단독주택(59.4%), 4인 가구는 아파트(65.3%)에 거주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2010년 전체 가구 23만 중 1인 가구가 15만(65.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가구 중 18만 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1인가구 중 전세 비율은 줄고 월세는 늘었다. 전세는 1995년 31.1%에서 2010년 21.8%로 크게 줄었고 같은 기간 월세는 31.3%에서 42.5%로 증가했다. 자가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10년 월세 점유율은 단독주택(32.1%)과 오피스텔(55.6%)이 압도적이었고 자가점유율은 아파트(63.4%), 연립주택(62.5%), 다세대주택(56.1%) 순이었다.

2010년 무주택 가구 비율은 38.7%로 2005년보다 1% 감소했다. 가구당 방 수는 2.5개(2005)에서 2.6개(2010)로 소폭 늘었다. 평균 주거면적도 63.7㎡에서 65.3㎡으로 넓어졌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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