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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네트웍스 ‘퀀텀점프’ 신호탄 쏘다
작년 매출 27조5000억 기록
2020년 기업가치 20兆 순항

석탄 자원개발 수익 본격화
렌터카·GM 광역딜러 성과

‘오즈세컨’美백화점 입점도
글로벌 위기속 신시장 개척
본격성장 기반 올해 마무리


SK네트웍스가 자원개발과 해외 내수시장 개척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60조원, 기업 가치 20조원 비전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3일 주주총회를 앞둔 SK네트웍스는 화려한 2011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27조4992억원으로 전년도 3조3377억원보다 13.8%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이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34억원(31.5%) 늘어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발 금융위기를 비롯한 국내외 경영여건의 악조건 하에서 이룬 실적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과 신규시장 개척, 운영 효율화 등에 주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와 같은 불안요인을 극복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SK네트웍스의 위기극복 역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 자원ㆍ자동차ㆍ소비재 분야의 신성장 축을 기반으로 하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는 프라이드(PRIDE)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대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사는 자원 판매 및 트레이딩, 자동차 서비스 영역 확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명품 대접을 받은 패션 브랜드 선전 등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원 분야의 경우, 석탄 자원개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호주에 위치한 스프링베일 등 4개 생산광구 중심의 석탄 생산ㆍ판매 그리고 트레이딩을 통해 거둔 이익 규모가 320억원에 달했다.

과거 브라질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의 탐사ㆍ개발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호주 석탄 생산광구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서게 됐다. 2010년 7억달러를 투자한 브라질 MMX 사의 철광석 생산이 향후 본격화되면 SK네트웍스의 자원개발 및 관련 트레이딩 사업의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렌터카사업 확장, GM 광역 딜러 사업권 획득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의 폭을 확장한 것도 지난해 괄목할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소비재 분야의 성장을 이끈 패션사업은 ‘오즈세컨’이 중국과 미국에서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2009년 중국에 진출한 오즈세컨은 매년 100%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지난해 중국 내 38개 매장에서 38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명품백화점인 ‘바니스 뉴욕’ 입점에도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본격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마무리해 ‘퀀텀 점프(Quantum Jump)’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통신ㆍ에너지유통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지속 강화, 신유통 사업의 성공적 정착, 자동차 서비스 사업모델 업그레이드, 자원개발 및 해외투자 자산과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 성과 제고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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