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는 23일 이다도시와 함께 출연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자녀 교육 비법에 대해 털어놓던 중 “아이들을 위해 외국인 친구와 함께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한국에 왔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교육이었다. 나는 어릴 적 학원에 가본 적도 없고 과외도 하지 않았다”며 “야외에서 친구들과 만나 활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이들이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국 교육의 문제를 지적, 말문을 열었다.
로버트 할리는 이어 “외국인 학교는 비싸고 한국 학교는 외국의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그러다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으로 자녀 교육했다”면서 한국에서 자녀 교육을 하며 느꼈던 고충을 설명하며 “그래서 같은 고민을 하던 외국인 친구와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로버트 할리는 현재 광주외국인학교의 이사장에 재직 중이며 그의 세 아들 중 둘이 그가 설립한 학교에서 졸업, 셋째 아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로버트 할리는 광주의 집을 공개해 셋째 아들 재익 군과의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