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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오바마 “北 장거리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한ㆍ미 양국 정상은 2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11번째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세 번째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미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한-미 간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을 선택한다면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데 적극 노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지난 2009년 6월 채택된 ‘동맹미래비전’에 따라 한-미 전략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과 범세계적 차원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파트너십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원래 취지에 맞게 양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협정에 규정돼있는 대로 조속히 양국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해이행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세계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될 수 있다고 보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범세계적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데공감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정세와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근무 중인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자유와 번영의 견지에서 남북한만큼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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