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먼저 웃었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제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5승제) 1차전에서 KGC 인삼공사에 80-75로 이겼다.

초반부터 양팀의 3점포 대결이 이어졌다. 1쿼터 동부는 이광재와 박지현의 외곽슛에 더해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까지 호조를 보이며 27-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김태술과 양희종, 이정현이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KGC는 오세근이 살아나면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3쿼터엔 오세근의 3점슛으로 55-53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양팀의 3점슛 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며 팽팽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공이 집중된 오세근의 슛이 잇달아 불발되면서 결국 65-60으로 뒤졌다.

4쿼터는 동부의 벤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KGC 다니엘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수비가 소극적인 틈을 노렸다. 결국 경기는 26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과 16점을 올린 윤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가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동부는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창단 최초 챔프전에 진출한 KGC는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은 3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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