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오후 방송한 ‘적도의 남자’에서는 경필(이대연 분)의 죽음에 용배(이원종 분)가 개입돼 있음을 알게 되는 수미(박세영 분)의 모습과 결국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장일(임시완 분)이 친구인 선우(이현우 분)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수미는 서울 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장일을 만나게 되고, 장일은 이런 수미의 모습에 따라다니지말라며 모욕감을 준다. 이에 수미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집에 도착한 수미는 아버지 광춘(이재용 분)이 쓴 협박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추궁한 결과 경필의 죽음에 용배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가짜부적으로 인한 사기건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다는 광춘의 말을 들은 수미는 그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장일을 위해 목숨걸고 장택과 맞붙어 싸우는 선우는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친구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을 꿈에도 모른 장일은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지원을 다시 만나게 돼서 마냥 행복해한다. 장일은 지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우는 금줄(이찬호 분)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듣고 용배의 근무지를 찾아간다. 당황한 용배는 핑계를 대며 그를 보내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선우는 결국 아버지가 죽기 하루 전날 진회장(김영철 분)을 찾아갔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의구심을 더해간다.
결국 선우는 진회장을 찾아가 진실을 묻게되고 그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날 밤 장일은 우연히 진회장과 어버지 용배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그동안의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
장일은 선우를 찾아가 진정서 제출을 하지말고 같이 서울로 올라가자고 제안하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장일은 선우의 머리를 내리치며 친구대신 아버지를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우, 임시완 등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이날 이현우는 불량배들에게 쫓기며 위기에 처한 선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아울러 긴박한 표정과 행동을 사실감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평이다. 또 아버지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임시완 역시 친구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장일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그의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설득이 통하지 않자 결국 친구의 머리를 내리칠때의 임시완이 선보인 표정연기에서는 분노와 슬픔 등이 뒤섞여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이 동시에 묻어나오면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신을 잃은 선우를 물에 빠뜨리는 장일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