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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4’ 강용석 지원 반응은…싸이 “출연의도 중요치 않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4’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강용석(43) 후보(서울 마포을)에 대한 제작진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홀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4’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은 PD와 두 심사위원 이승철 싸이는 강용석 후보의 오디션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먼저 김태은 PD는 강 후보의 UCC 지원에 “당황스럽지만 기분은 좋았다”는 말로 입을 열며 “이젠 ‘슈퍼스타K’에 지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종ㆍ나이ㆍ학벌ㆍ성격을 떠나 모든 사람이 지원한다는 생각에 일편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어 “(강 후보가) 1차 ARS에 접수한 건 사실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룰과 허들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그 허들에 기준해 합격하면 2, 3차까지 갈 것이다. 배경 때문에 떨어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제작진을 대표한 생각을 전했다. 


당연히 강 후보의 노래실력 여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테니 추이를 지켜봐달라는 뜻이다.

가수 윤종신을 대신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싸이 역시 김 PD와 생각을 같이 했다. 싸이는 “정말 성역이 없는 참가라 생각한다”면서 “나이, 직종에 관계없는 참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하고 있으며 (강 후보의) 참가 의도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역시 같은 입장이었으나 우려를 비치기도 했다. 이승철은 강 후보의 참가를 두고 “모든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영향으로 보면서도 “간절하게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되는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갖지 않고 순수하게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용석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월 15일은 한미FTA발효일 이면서 ‘슈퍼스타K4’ UCC등록시작일. 강용석도 ‘슈퍼스타K4’ 지원합니다”라며 프로그램 지원 사실을 알렸으며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에도“지역구 내 최대행사 중 하나인 슈퍼스타K4에 마침내 지원했다. 어려서부터의 꿈이 이뤄질까요.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선거를 축제처럼 치르자는 의미에서...”라면서 지원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슈퍼스타K4’ 공식 홈페이지에는 강 후보가 서울 남자솔로 부문에 지원한 영상이 게재됐다. 강 후보는 2분55초 분량의 UCC 영상을 통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른 모습을 담아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강 후보의 노래 실력에 대한 ‘슈퍼스타K4’ 애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가수로의 꿈을 키우며 실력을 쌓은 참가자들에 비한다면 다소 열세이나 시원하고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이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가 하면 “고음 처리가 미흡하다”, “예선전의 눈요기 정도”라는 냉정한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노래하는 정치인 또 등장. 제2의 허경영 같다”, “가수가 어린시절부터의 꿈? 지나친 관심끌기에 불과하다. ‘슈스케4’가 이렇게 이용되는 건가”라는 반응으로 강 후보의 지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강용석 후보는 '슈퍼스타K4' 1차 예선에 합격한 상태다. 강 후보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스타케이4 합격했습니다..조짐이 좋은데요..4월 11일 당선이 되야 할텐데..2차예선은 7월 이후라고 하니 우선은 선거운동에 매진합니다"라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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