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후회 없이 살아가는 ‘화려한 돌싱’일지라도 이 순간만큼은 배우자가 절실하다. 그 때는 언제일까.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2일 ∼ 28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돌싱이 된 후 배우자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할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2.7%가 ‘친지의 경조사’라고 답했고, 여성은 27.8%가 ‘부모의 별세’로 답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을 당했을 때 비어있는 옆자리의 그림자를 가장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자녀학교의 학부모 모임’(29.0%)과 ‘딸의 사춘기’(14.5%), ‘부모상’(10.9%) 등이 있을 때 배우자가 간절해지고, 여성은 ‘이사 등 집안의 큰일이 있을 때’(24.2%)와 ‘친지의 경조사’(20.8%), ‘자녀학교의 학부모 모임’(13.9%) 등으로 답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결혼에 실패하더라도 평상시에는 배우자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부부동반으로 참석해야 하는 친지의 경조사나 학교모임에 혼자 가게 될 때 남성은 초라하게 느끼고, 부모의 상이나 이사 등과 같은 중대사를 당하면 여성이 힘에 부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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