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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짱골퍼’ 최나연 해군 홍보대사 위촉
강정마을 해군기지 강행등
악화된 이미지 개선 의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얼짱골퍼’ 최나연(SK텔레콤)이 해군 홍보대사를 맡는다.

최나연은 10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해군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게 된다.

최나연은 “어릴 적 꿈이 여군이었던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드리고 싶었다. 또 해군의 강하고 멋진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홍보대사직을 수락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위촉식에서 최나연은 구축함과 제2 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를 견학했다.

골프선수 중에서는 ‘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최경주가 육군의 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으나 여자선수로 군 홍보대사를 맡은 것은 최나연이 처음이다. 하지만 별명이 탱크라 군의 이미지와 맞는 최경주와 달리 최나연의 해군 홍보대사 위촉은 다소 의외다. 해군측은 “최나연이 LPGA통산 100승을 달성해 필승해군, 호국해군의 이미지에 맞고 기부와 봉사활동을 활발히 해온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홍보대사를 위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해군이 창단 이래 최나연을 홍보대사로 처음 선임한 것에 대해 최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강행 등 악화된 이미지를 씻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홍보대사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에게 봉사의 의미가 강하고, 본인의 이미지 제고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금 최나연이 해군 홍보대사를 맡는 것은 해군에겐 몰라도, 최나연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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