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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SNS 선거 독려ㆍ투표 인증샷, 선거문화를 바꿨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 독려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이번 총선부터 투표 당일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투표 독려가 법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연예인, 정치인을 비롯해 일반인, 심지어 팬클럽까지 ‘투표 인증샷’이나 글을 남겨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특히 대중적 인기를 지닌 연예인들의 SNS를 통한 선거 독려와 투표율을 내건 ‘공약’ 등은 재미와 패션까지 담아낸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투표 당일 슈퍼주니어 이특은 “상쾌한 아침공기 마시며 한표 행사합니다. 대한민국이 더 행복할 수 있게 열심히 뛰어주세요!”, 개그우먼 김미화는 “오늘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투표하고 인증샷 보내봐”라며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배우 유아인은 “투표의 결과는 민심을 헤아리하는 지표가 되고, 일꾼들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트위터 개념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연예인들의 다양한 패션과 재미까지 엿볼수 있는 ‘투표 인증샷’은 자연스레 투표에 대한 관심을 유발했다. 패셔니스타 이효리는 알록달록한 상의에 흰색 포인트 선글라스는 착용한 인증샷을 선보였고, 이특은 선글라스에 중절모 차림, 케이윌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 전체를 가린 모습을 남겼다. 특히 김미화는 ‘닥치고 투표’가 쓰여진 야구 배트를 들고 한복차림에 일자눈썹까지 붙여 코믹한 모습을 연출했고, 개그맨 김경진은 분홍색 잠옷 차림으로 코믹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율 공약’ 발언도 19대 총선에서 두드러진 하나의 선거 트렌드다. “투표율 70%가 넘으면 스포츠 머리를 하겠다”는 소설가 이외수의 공약을 시작으로 소설가 공지영은 ‘아이유 코스프레’를 약속했다.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추고 노래하겠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 연예인 팬클럽도 인증샷에 동참했다. 지난 9일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이 “여러분 총선 투표 꼭 참여하세요. 인증샷 부탁해요”라는 글을 올리자 수백명의 팬들이 인증샷을 전송해 대형 ‘모자이크 인증샷’을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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