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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굴당’말숙이 오연서, 얄미운 국민시누이 등극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국민 여우 오연서(방말숙)가 올케 차윤희(김남주)에게 사사건건 얄미운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하며 국민 시누이로 등극했다.

오연서는 자신의 엄마인 엄청애(윤여정)가 어지럽혀진 윤희의 집안에서 로션병을 밟아 넘어져 허리를 사용하지 못하자 윤희에게 “거실바닥에 무슨 로션병이 굴러다녀요?”라고 시비를 걸었고 미안해하는 윤희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오해받기 싫으면 주의해달라, 시어머니 얄미우면 무슨 짓을 못 하겠냐”며 윤희를 황당하고 어이없게 만들었다.

또 가만있는 일숙(양정아)과 작은 엄마(심이영)까지 부추겨 제삿날인데도 장도 안보고 늦게 온다며 이간질 해 윤희)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가장 경악할 만한 얄미운 시누이 끝판왕 사건은 바로 페인트가 묻어 못쓰게 된 윤희의 명품백을 새로 사다주기로 한 것이 알고 보니 말숙이가 값비싼 진품 대신 짝퉁가방을 돌려 줘 진품으로 알고 배우에게 빌려준 윤희(김남주)에게 대망신과 책임을 물게 한 에피소드다.

이에 화가 오를 만큼 오른 윤희를 집 앞에서 벼르고 기다리고 있던 말숙이는 또다시 윤희 얼굴을 보자마자 시비를 걸었고, 우선 제사를 먼저 치르고 얘기하자고 들어가려는 윤희를 끝까지 약올리다 윤희에게 된통 당하고 만다. 시누이 말숙의 코를 힘껏 잡고 비틀며 일명 ‘노우즈뱅잉’을 시원하게 해준 것.

실제 이날 촬영에서 오연서는 유난히도 춥기까지 했던 밤날씨에 코가 새빨개지도록 김남주에게 코를 잡히면서 비틀렸는데 오연서가 아플까봐 일부러 살살 비튼 김남주에게 “언니!! 더 쎄게요 ~ 더 쎄~게!!” 라고 주문을 넣으며 씩씩하고 화끈하게 ‘노우즈뱅잉’을 당했다는 후문.

더구나 인형처럼 오똑한 오연서의 콧날이 당연히 성형코라고 생각했던 주변 스태프들은 처음엔 너무 세게 코를 잡고 비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 오연서는 “제 코 성형한 코 아닌 초자연 제 코예요, 언니 더 세게 비트셔도 돼요~!” 라고 말해 모든 스태프들과 김남주 역시 폭소를 터뜨리며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본의 아니게 성형미인이 아닌 당당한 자연미인임이 밝혀진 오연서는 이날 차세광(강민혁)과의 우산키스 후일담에 대해서도 “날씨가 너무 추운데다 인공비까지 위에서 뿌려 덜덜 떨며 촬영한 기억 밖에 없다. 키스가 아닌 가벼운 뽀뽀 정도여서 그런지 NG도 없이 단 한 번에 끝 나 조금 아쉬웠다” 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넝쿨당’ 막내인 오연서는 톡톡 튀는 연기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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