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30)가 연장 10회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 팀을 구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4타석에서 손맛을 보지 못했던 추신수는 10회초 2사 주자 2,3루에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11-9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3회에 ‘악연’이 있는 상대투수 조너선 산체스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1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산체스의 볼에 오른쪽 다리를 얻어맞고 사구를 얻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6월에도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뼈가 골절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바 있어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1루로 출루하며 산체스를 향해 불만을 터뜨리자 양팀 벤치의 선수들이 모두 달려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9-2까지 앞서다 불펜투수들의 난조와 실책이 어우러지며 9-9 동점을 허용해 연장까지 갔으나 기분좋은 원정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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