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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김효주 ‘프로언니들 울렸다’ 롯데마트 여자오픈골프 16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아마추어 우승,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위와 9타차 우승….

‘여고생 김효주 돌풍’이 제주도와 한국여자골프를 강타했다. ‘무서운 아마추어’ 김효주(17ㆍ대원외고2)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개막전에서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누르고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첫날부터 3일 연속 선두를 질주한 김효주는 15일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ㆍ6238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우승상금 1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도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0언더로 2위 김하늘(BC카드)을 6타나 앞섰던 김효주는 이날도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의지를 일찌감치 꺾어버렸다.

이로써 김효주는 아마추어이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7언더파를 기록한 2위 문현희(호반건설)를 무려 9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로 5회째인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인 최혜용에 이어 두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효주는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로는 지난 2010년 배희경(LIG 오픈)에 이어 1년 8개월만에 아마아추어 챔피언이 됐다. 2위와 9타차는 역대 최다타수차 부문 2위. 지난 95년 박세리가 아마추어자격으로 크리스찬 디올오픈에서 16언더파로 우승할 당시 기록한 10타차가 최고기록이다. 

김효주는 내달 열리는 미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며, 내년 롯데 챔피언십에는 이번 대회 우승자자격으로 참가한다.

김효주가 아마추어라 가져갈 수 없는 우승상금 1억원은 2위 문현희에게 돌아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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