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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정상 ‘적도의 남자’, 꼴찌의 이유있는 반란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방송을 시작한지 9회 만에 이룬 쾌거다.

4월 19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는 전국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이 나타낸 10.8%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와 SBS ‘옥탑방 왕세자’를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는 각각 10.8%와 11.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적도의 남자’의 이 같은 상승세는 수목극 중 최하위의 성적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차지한 1위라 의미가 깊다. 특히 이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와 촬영 현장 공개에서 주연배우 엄태웅의 “스토리가 재미있고 흥미롭기 때문에 시청률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말이 제대로 적중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돼 9회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 드라마의 상승 요인은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되고 있다. 아역으로 시작한 ‘적도의 남자’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엄태웅(김선우 역)과 이준혁(이장일 역)의 아역으로 등장한 이현우, 임시완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는 평이다.

이어 성인이 된 선우와 장일을 연기하는 엄태웅과 이준혁 역시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흐름을 그대로 유지,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았다. 두 사람의 숨 막히는 카리스마 대결과 얽혀있는 악연의 고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적도의 남자’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수목극 1위를 이끈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선우, 검사가 된 장일, 유명한 화가로 거듭난 수미, 호텔리어가 된 지원 등 주인공들의 또 한 번의 성장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에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해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며 장일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선우의 활약과 더불어 과거를 잊고 검사로서의 새 삶을 찾고자 하는 장일, 그리고 두 사람의 얽힌 인연을 모두 알고 있는 수미, 장일과 선우의 사랑을 받는 지원. 이들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계속해서 수목극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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