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킹투하츠’, 날개없는 추락..그 이유는?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가 시청률 꼴찌라는 굴욕을 맛봤다.

4월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한 ‘더킹 투 하츠’는 전국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2.5%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더킹 투 하츠’는 첫 방송 당시 16.2%를 기록,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KBS2 ‘적도의 남자’와 ‘옥탑방 왕세자’를 누르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존마이어(윤제문 분)의 음모로 김항아(하지원 분)가 선왕 이재강(이성민 분) 살인 누명을 써 남북간이 팽팽한 대립을 이뤘다. 


또한 은규태(이순재 분)의 이간질로 인해 이재하(이승기 분)와 김항아가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적신호를 울리며 눈길을 끌었지만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앞서 ‘더킹 투 하츠’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명콤비를 이뤘던 홍진아 작가와 이재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대한민국이 입헌 군주제를 설정아래 남한의 왕자 이재하와 북한의 여장교 김항아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에 맞게 풀어가겠다는 이재규 감독과 홍진아 작가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현재 ‘더킹 투 하츠’는 개연성 없이 남북간의 대립의 극만 달려가는 스토리와 색깔을 읽어가는 캐릭터들의 향연만 있을 뿐이다.

또한 진부하게 펼쳐지는 항아와 재하의 러브스토리와 극의 충분히 예측 가능한 반전 역시 ‘더킹 투 하츠’의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데 한 몫 더 하고 있다.

앞으로 절정으로 치닫은 남북간의 대립과 이재하, 김항아 커플의 오해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남아있는 ‘더킹 투 하츠’. 현 시대의 젊은이들의 감동과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결정적 무언가가 시급한 시점이다. ‘더킹 투 하츠’가 시청률 꼴찌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 jiyoon225@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