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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시즌2 베일 벗다, 12명 가수들 오프닝쇼 ‘기립박수’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가 첫 오프닝 공연을 마쳤다.

‘나가수2’ 첫 공식 무대는 4월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렸다.

7명의 가수가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합을 벌여왔던 기존의 ‘나가수’와는 달리 ‘나가수2’는 12명의 가수를 6명 씩 A조와 B조로 나눠 경합을 펼친다. 또한 평가단의 선택을 제일 많이 받은 가수와 최하위권 가수 2 명이 동시에 ‘나가수2’ 무대를 떠난다. 


여러 가지로 많은 변화를 준 ‘나가수2’ 오프닝 공연에서 12명의 가수는 자신의 곡으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나가수2’의 포문을 연 가수는 이은미. 그는 화이트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녹턴’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나가수’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큰 문제점도 있었기에 이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경연보다 순위가 가수의 상징이 될까봐 우려를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관객들이 경연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합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이은미는 ‘나가수2’ 오프닝쇼 MC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은미는 “실수를 하더라도 처음이니까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지만 매끄러운 진행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한 층 높였다. 



두 번째로는 ‘나가수’의 기존멤버 김연우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오프닝쇼 곡으로 선택했다. 김연우는 깔끔한 고음처리와 맑은 보이스톤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 번에 사로잡았다. 김연우의 편곡을 맡은 돈스파이크는 무대 아래서 공연을 바라보며 김연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3년 만에 무대 위에 복귀하는 이수영이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수영은 여전한 가창력과 더 애절해진 감성으로 ‘휠릴리’를 열창했다.

네 번째 무대는 ‘나가수’ 원년 멤버 중 가장 다시 보고 싶은 가수로 꼽힌 정엽이 꾸몄다. 그는 봄비처럼 촉촉한 목소리로 ‘잘 몰랐었다’를 열창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나가수’의 감동을 전달했다.

또한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백두산이 등장 ‘러시 투더 월드(Rush to the world)’를 부르며 잔잔하고 감성적이었던 무대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백두산이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록 비트의 몸을 맡기며 백두산과 하나되는 진풍경을 펼치기도 했다. 



뜨거워진 무대의 열기를 이어받은 이영현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날 이영현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연’을 열창했다. 소름끼치는 그의 가창력과 성량은 관객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또한 기존의 ‘나가수’에 출연했었던 박완규가 ‘천년의 사랑’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했다. 관객들은 박완규가 등장하자 그의 이름을 외치며 무대를 응원했다.

이어 ‘나가수2’의 새 얼굴, 박미경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다. 박미경은 댄서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아홉 번째 무대는 ‘맨발의 투혼’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JK김동욱이 이끌었다. 김동욱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보이스로 ‘미련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청중평가단은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기색은 커녕 ‘나가수2’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JK김동욱이 무대를 마친 후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박상민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멀어져간 사람아’를 불러 많은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목소리는 익숙하지만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정인이 열 번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미워요’를 부르며 ‘나가수2’의 새로운 신데렐라 자리를 예약했다.

마지막 무대는 ‘나가수’에서 재도전 논란으로 하차했던 김건모가 마무리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기 전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무대 위에 마련된 피아노 연주를 하며 ‘서울의 달’을 열창했다.

김건모는 김영희PD로부터 ‘나가수2’ 러브콜을 받았으나 앨범활동과 콘서트 등으로 고사한 바 있다. 하지만 김영희PD의 꾸준한 설득으로 ‘나가수2’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는 박경림, 김영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참석해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가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이수영의 무대가 끝난 후 박경림은 기립박수를 쳐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은 4월29일 첫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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