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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은 예니콜ㆍ김해숙은 씹던 껌…‘도둑들’ 티저 포스터 눈길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도둑들’(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된 가운데 배우들의 독특한 극 중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도둑들’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캐릭터 티저 포스터에는 최근 새 신부가 된 배우 전지현과 더불어 김혜수ㆍ김윤석ㆍ이정재ㆍ김해숙ㆍ오달수ㆍ김수현 도둑 7인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예니콜’, ‘씹던 껌’ 등 눈을 의심케 하는 이름들이 담겨있다.

이 파격적인 이름들은 다름 아닌 영화 내 인물들의 별명.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작전의 지휘와 설계를 맡은 김윤석은 ‘마카오 박’으로 불리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이용하는 이정재는 ‘뽀빠이’로, 연기파 도둑 김해숙은 ‘씹던 껌’으로, 소심한 총잡이 오달수는 ‘앤드류’로, 전지현과 극 중 로맨스를 펼칠 순정파 신참 도둑 김수현은 ‘잠파노’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특이 눈여겨 볼 점은 유명 상호를 연상케 하는 전지현과 김혜수의 별명이다.


범죄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예”하고 달려간다는 의미에서 ‘예니콜’이란 별명이 붙여진 전지현은 당초 ‘애니콜’(Anycall)로 불리기로 돼 있었다. 또 손에 손에 걸리는 것이라면 뭐든 따는 전설의 금고털이를 맡은 김혜수는 펩시(Pepsi)란 별명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예니콜’과 더불어 ‘팹시’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영화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지현의 극 중 본명이 예복희이고 누군가 그녀를 부르면 ‘예’하고 달려간다고 해서 예니콜로 불리게 된 것”이며 “애니콜의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굳이 애니콜에서 따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혜수의 배역 명에 대해서는 “펩시 콜라처럼 톡톡 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유명 상표 이름을 영화 내에서 그대로 사용하긴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팹시’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티저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단 하루만에 12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된 ‘도둑들’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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