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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카 하로 재팬’ K-POP★, 日열도 홀렸다
K-POP과 J-POP이 만났다.



4월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하로 재팬’은 한일(韓日) 양국의 음악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16개팀의 한일 아티스트들은 신들린 듯한 열정으로 종횡무진 무대를 누볐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약 1만 3000명의 일본 음악팬들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열광하며 완연한 봄밤의 음악 축제를 즐겼다. 댄스, 힙합, 밴드 음악, 발라드를 망라한 공연은 K-POP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한편, 색다른 콘셉트의 J-POP 가수들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엠카운트다운 하로 재팬’의 오프닝은 엠블랙이 장식했다. 이들은 히트곡 ‘전쟁이야’와 ‘RUN’을 특유의 절도있는 군무를 선사하며 등장했다. 특히 ‘RUN’의 트레이드 마크인 칼춤 군무는 일본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무대는 일본에서 ‘한류돌’이라는 애칭으로 통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초신성. 이들은 ‘Stupid Love’와 ‘Saturday’를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누비며 열창,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의 호응까지 유도하면서 마치 홈그라운드에서 공연을 벌이는 듯한 능수능란함을 보여줬다.



또 에이핑크, 시크릿, 미쓰에이, 씨스타, 포미닛으로 이어진 걸그룹들의 무대 역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화려한 의상과 가창력을 무기로 섹시하게 또 청순하게 5팀 5색의 매력을 뽐냈다.



국내 음악팬들에게는 J-POP을 대표해 참가한 3대 (3代目) J Soul Brothers와 E-Girls도 볼 수 있었다. 3대 (3代目) J Soul Brothers는 2명은 보컬을, 나머지 5명은 안무를 각각 맡고 있으며, E-Girls는 무려 21명으로 이뤄진 대형 걸그룹이다.



또 타이거 JK,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 M.I.B가 꾸민 무대는 한국 힙합도 일본에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울러 유키스는 이 날 자신들의 신곡 ‘돌아돌아’를 방송을 통해서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신화의 이민우는 초신성과 함께 깜짝 등장해 신화의 ‘Perfect Man’을 완벽 재현해 팬들을 감격하게 만들었다. 예고 없는 이민우의 등장에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이밖에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스커버스커와 존박도 일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독하게’와 ‘새들처럼’을 열창한 FT아일랜드의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공연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FT아일랜드의 저력을 증명한 무대였다.



한편 이 날 공연에서는 일본의 스페이스 샤워 TV 차트와 중국의 음악풍운방 차트를 아우르는 ‘MAMA 아시안 차트’가 공개됐고, 일본 현지 매체의 100여명에 이르는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주최측인 엠넷은 한일 양국의 음악 축제로 치뤄진 이번 ‘엠카운트다운 하로 재팬’의 열기를 연말에 열리는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까지 이어간다는 계획 하에 추가로 엠카운트다운 해외 투어를 기획 중이다. 앞으로의 엠카운트다운 해외 공연 역시 이번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K-POP을 알리는 공연에서 벗어나 현지의 아티스트를 세계 각지에 소개하는 음악 축제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CJ 이재현 회장은 “CJ는 식품, 유통, 문화사업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특히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한류의 다음 단계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J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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