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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 여가수’ 아이비 컴백 “신인의 마음, 음악으로 진심이 통하고 싶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욕심을 다 버리니까 신인때 같다. 가수의 꿈을 이루고 노래를 부르려는 마음 뿐이다. 저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들에게 음악으로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년6개월 만에 컴백, 27일 첫번째 미니앨범 ‘인터뷰’를 낸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30)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설레는 모습이었다. 지난 2005년 8월 데뷔와 동시에 정규 1집 타이틀곡 ‘오늘 밤 일’을 비롯해 ‘아 하’, ‘바본가봐’를 히트시킨 그녀는 2007년 정규2집 타이틀곡 ‘유혹의 소나타’, ‘이럴거면’까지 인기를 끌며 발라드와 댄스에 모두 능한 ‘섹시 여가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그해 전 남자친구의 동영상 협박사건이 터져 공백기를 가졌다. 2009년 10월 정규 3집 ‘터치 미’로 복귀했지만 외면받았고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소송까지 이어졌다. 최근 법정 분쟁을 마무리한 아이비는 김범수, 오윤아 등이 소속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제공=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아이비는 올해로 데뷔 8년차 가수지만, 활동기간은 2년이 채 안된다. 긴 공백기 동안 블로그로 일반인들과 만나고 여행도 다니며 평범한 여자로서 세상사는 행복을 알게 됐다고 했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엽기 표정을 짓는 등 신비주의를 과감하게 벗어 던졌다.

아이비는 “신비주의로 활동하다보니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앞으로는 내 진짜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찢긴가슴’은 아이돌 히트메이커로 유명한 작곡가 슈퍼창따이가 만든 곡으로, 상처받은 여자가 모든 고난을 뚫고 나와서 다시 빛을 발한다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자 앨범 제목을 ‘인터뷰’로 정했다. 아이비의 첫 자작곡 ‘꽃’을 비롯해 총 5곡이 실렸다. 

아이비는 “지금까지 스탠다드 발라드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힘을 많이 뺏고 바이브레이션도 자제하고 말하듯이, 리듬감 있는 발라드”라며 “가수로서 제 인생의 한 스토리이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호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향후 가수와 뮤지컬 배우 활동으로 무대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는 아이비는 최근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역에 더블 캐스팅돼, 6월부터 넉달간 무대에 선다. 올 연말에는 댄스곡이 담긴 정규앨범을 낼 생각이다. 힘이 닿는 한 ‘섹시 여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아이비의 화려한 컴백이 기대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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