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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나가수2’, 큰 포부는 좋은데..새로운 점은 어떤 것?
시즌 1과 차별화와 신선함을 선언했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2’(이하 나가수2)가 기대 이하의 첫 포문을 열었다.

4월 29일 오후 방송한 ‘나가수2’에서는 시즌 1 참가자 6명과 새로운 참가자 6명이 출연해 야심찬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 PD는 “돌아오는데 1년 걸렸다 며 ‘나가수2’의 시작을 알렸다. ‘나가수2’ 측은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최고의 시설과 멤버들을 준비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가수들은 자칫 과열 경쟁으로만 비춰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들은 “나를 불러주는 곳이며, 나만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연에 앞서 출연자 개개인의 소개와 함께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는 시청자의 ‘나가수2’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방송 시작과 함께 네티즌들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 섞인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가수2’ 스케일 너무 커진거 같지 않아요? 이거 잘못하면 저번처럼 온갖 시비 다 걸리면서 좀 위험해보이기까지 한 시스템인거 같은데..돌파구를 찾으려는 MBC의 한 수 인가”라고 말했다.

반면 “역시 쌀집아저씨 능력이 대단하다. 이제 나도 참가자들이 친근해지는 나이다. 가수들 정말 노래 잘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날 오프닝 무대의 평가는 현장 평가단 500명과 모니터 평가단 500명, 총 1000명의 평가단이 담당했다. ‘나가수2’에서는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의 평가가 아닌 순수한 대중성에 의한 투표를 택했다.

앞서 ‘나가수2’는 시작 전부터 진행 MC 선정에 대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결국 ‘나가수2’ 진행은 첫 무대를 장식한 이은미가 맡았다. 그는 첫 진행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편집에 있어서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오르기 전 후 가수들의 인터뷰와 무대에 집중하고 있는 관객들과 참가자들의 모습,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거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청중 평가단의 모습은 시즌 1과 다를 바 없었다.

이는 ‘나가수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자아냈다.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프로그램 틀에 있어서 큰 변화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신선함과 차별화를 선언하며 자신 있게 선보인 오프닝 무대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신들의 경연’이라는 표현은 참가자들의 실력에 비했을 때 부족함이 없으나, 그에 걸맞는 무대를 만드는 것은 제작진의 손에 달려있다.

감동이라는 감정은 의도하지 않아도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다. 편집의 효과나 과장된 설정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반발심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1등을 가리는 경쟁을 떠나 다양한 장르의 곡과 가수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본래의 의도를 되찾는 것은 ‘나가수2’가 이번 시즌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날 경연에서 현장 평가단 1위는 이영현이, 모니터 평가단 1위는 이은미가 차지했다. 두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영현이 ‘나가수2’에서 가장 기대되는 가수로 뽑혔다.

한편 ‘나가수2’ A-B조는 오는 5월 6일 부터 한주씩 차례로 생방송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수영 백두산 이은미 JK김동욱 이영현 박미경은 A조에, 김건모 박상민 박완규 정인 정엽 김연우은 B조에 속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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