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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더프너, 연장끝에 어니 엘스 꺾고 취리히 클래식 우승
루크 도널드는 2주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무관의 강자’ 제이슨 더프너(35ㆍ미국)가 164개 대회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주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더프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19언더파를 기록해,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더프너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엘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프너는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선수다. 2000년 프로로 전향한 뒤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2001년과 2006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2007년부터 풀타임 PGA투어선수로 활약한 뒤에는 준우승만 2차례 했을 뿐이다. PGA투어 도전 164개 대회만에 고대하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에서 모두 30위권 이내에 들만큼 안정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인 기량을 평가하는 올 어라운드 랭킹에서는 무려 8위에 올라있다.

어니 엘스로서는 지난 2010년 3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2년 1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크게 됐다. 엘스는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한 뒤 첫번째 홀에서 1.8m 남짓한 버디퍼트를 놓치며 다음 홀에서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올시즌 4번째 톱5에 오르며 확연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매킬로이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크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17언더파로 3위에 오르며 2주만에 다시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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