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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포럼 - 오상봉> 무역 1兆 달러를 넘어서…
수출제품 제값받기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문화·경제·무역 융합
코리아 브랜드 가치 높여야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무역규모 세계 9위, 수출규모 7위를 기록했다. 반도체ㆍ휴대폰ㆍ디스플레이 등 IT 제품을 비롯해 자동차ㆍ선박ㆍ철강 등 우리나라의 주요 제품들이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룩하기까지 우리 기업의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 및 신제품 개발과 정부의 한ㆍ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러 국가와의 FTA 체결을 통한 무역증대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지속적인 수출 증대는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게 해준다. 그동안에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컸으나, 최근 들어 이런 흐름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장수요가 작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불과하나 미국 등 우리와 FTA가 발효 중인 45개 국가의 총 GDP는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한다. 이는 향후 우리 기업에 더 넓은 시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달성은 물론 수출, 투자 및 고용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출제조업의 발전으로 인해 관련 서비스산업, 예를 들면 디자인ㆍ소프트웨어ㆍ광고ㆍ법률ㆍ회계 등의 지식서비스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향후 우리 경제의 과제는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 이후 기업 간,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기술의 개발과 함께 산업현장, 특히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가 중요하다.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2011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 5인 이상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규모는 약 10만5000명, 인력부족률은 3.7%에 이른다. 이는 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및 근로조건의 격차, 중소기업의 열악한 작업환경, 사회 전반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에 기인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력양성, 중소기업의 퇴직 전문인력 및 여성인력의 활용 확대, 중소기업 인력채용제도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및 근로조건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수출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선 문화적 가치가 체화된 제품의 개발 및 수출로 ‘Made in Korea’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제품의 제값 받기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제품 개념이 종전의 기술 중심에서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일례로 스마트폰, TV 등에서 보듯이 종전의 단순기능 중심에서 최근에는 다기능, 디자인, 콘텐츠의 결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와 경제, 무역의 결합을 통해 수출제품의 브랜드와 국가 이미지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은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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