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불씨 남은 정치테마株…실적은 ‘글쎄’
안철수 테마주 솔고바이오
1분기 영업손실 10억원 기록

박근혜株 편입 넥스트칩도
순손실 6억 전분기대비 적자
급등락 반복…투자 주의를


그리스 정정불안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정치 테마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친박계가 당권을 잡았지만 박근혜 테마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 등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도 들썩이지만 정치테마주 가운데 적지 않은 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박근혜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EG, 넥스트칩 등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 주식게시판에는 친박계가 새누리당 지도부를 장악함에 따라 박근혜 테마주가 급등할 것이라며 매수를 부추기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바른손 등 문재인 테마주가 상승했지만 반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와 김문수 테마주인 대영포장 등은 이날 오름세를 보이는등 테마주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써니전자는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일부 정치 테마주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지만 최근 이들 기업이 밝힌 분기보고서를 보면 적자기업이 많다.

최근 써니전자는 1분기 매출액은 49억원, 영업손실 1300만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0년부터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써니전자는 이 회사 대표가 과거 안철수연구소에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테마주인 솔고바이오도 1분기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칩 역시 1분기 매출액은 84억5000만원, 영업손실 16억원, 당기순손실 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매출 감소 및 신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2분기부터 카메라 ISP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넥스트칩은 이 회사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테마주에 편입됐다.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의 경우 급등락이 반복되는 등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