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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밀문서가 지나가면 경보음…놀랄만한 보안 상품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보안상품라고 하면 흔히 CCTV와 침입감지기, 보안요원 출동서비스 정도를 생각하지만 15일 개막한 국제보안 전문 전시회 ‘시큐리티코리아2012’에는 다양한 보안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전세계 40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보안 전문기업 ADT 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는 기존의 홈 시큐리티 외에 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를 전략 사업으로 내세웠다. ADT캡스는 보안시장의 경향이 중소형 중심의 단순한 물리보안에서 대형건물과 시설의 통합관리로 바뀌고 있다고 인식, LG CNS, LS사우타 등 국내 주요 SI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국방ㆍ 건설ㆍ공공ㆍ금융ㆍ물류 등 5개 분야에서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중국을 포함 아시아 5개국에서 출시한 중대형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ADT 사이트큐브(Sightcube)’와 대규모 시설 통합 관리 솔루션인 ‘ADT 서베일런트(Surveilint)’가 주무기다. 두 제품은 뛰어난 호환성으로 보안, 조명, 냉ㆍ난방, 주차관리 등 빌딩과 시설관리의 모든 기능을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래드 벅월터 대표는 “이미 서베일런트가 설치된 미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선 생선이 얼마나 선적되어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며 서베일런트의 성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ADT는 “2015년까지 SI 부문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ADT가 소개한 ‘보안용지 시스템’은 기밀사항을 다루는 연구소나 기업체에 적합하다.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는 종이가 감지기에 인식되면 경보음이 울려 기밀사항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이 종이의 내용을 복사해도 전체가 검게 출력돼 유출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인증된 사람 뒤를 따라 들어오는 침입자를 막는 ‘안티테일게이트’ 도 눈길을 끌었다.

플리어시스템코리아(대표 앤드류칼톤타이크)는 다양한 보안용 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였다. 야간에 9km 밖의 위협도 지속적으로 감지하는 최고 성능의 제품부터 휴대가 간편하고 100만원대로 저렴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제품까지 전시돼 있다. 플리어 사는 “열화상 카메라는 보안 뿐 아니라 전력, 누수탐지, 인명구조, 화산연구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IT와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에 발맞춘 제품이 인기다. 비앤피이노베이션(대표 배순영)은 응급·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즉시 현장 상황 영상이 뜨고 중앙 상황실로 전송해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시(Smart See) 감시 2.0’ 어플을 소개했다. 브라운이노베이션㈜(대표 박성혁)는 스마트폰을 전시하는 동시에 장착된 센서로 도난을 방지하는 ‘인뷰(InVue)’ 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다.

테러를 대비한 보안상품도 있었다. 옵텍스코리아(대표 사카타 노리후미)는 펜스에 진동을 감지하는 광섬유 센서를 설치, 펜스를 넘거나 자르려는 침입자를 감지하는 ‘파이버 센시스(Fiber SenSys)’를 선보였다. 시큐어테크(대표 김승수)의 다양한 형태의 폭발물마약탐지기(ETD)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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