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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절반, 이웃 사랑 앞장섰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중소기업의 절반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창립 50주년 기념 기획조사의 일환으로 종사자수 50인 이상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사회 공헌 활동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의 기업은 “중소기업이 이윤창출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실제로 사회공헌에 나선 곳은 절반에 가까웠다. 49%의 기업이 실제로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획 중이거나 준비중인 기업을 포함하면 58.7%에 달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연간 평균 15.0회, 5,62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3.1%는 “사회공헌을 경영이념 및 방침에 명문화”하고 있고, “사내 봉사동아리나 전담부서 등의 조직”을 갖춰 체계적으로 참여한 기업은 27.9%로 나타났다. 지원형태는 현금기부(81.3%)가 가장 많았고, 현물기부(43.1%), 자원봉사(36.6%), 재능기부(8.9%), 시설개방(1.6%) 순(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사회공헌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CEO의 개인적 의지나 철학(51.0%)’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41.5%)’이었고 ‘세제혜택, 기업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영향(4.8%)’, ‘사회적 요구/분위기(2.7%)’ 때문이라는 소극적 이유는 그 비중이 낮았다. 단지 의무감이나 사회 압력에 의한 참여는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것.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사회공헌에 활발히 참여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100인 이상의 기업은 58.7%가, 그 미만은 40.1%가 참여 중이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의 52.9%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율은 매출액에 비례해 50억~100억 사이의 기업은 44.4%, 50억 미만은 29.7%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의 성과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96.6%)이 긍정적이었다. 향후 사회공헌활동을 ‘현 수준으로 유지(57.8%)’ 하거나 ‘확대(39.5%)’ 하겠다고 밝혀 높의 열의를 보였다.

전혜숙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 과장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연대라는 순수한 가치를 가지고 나눔활동을 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더 많은 기업이 이들을 모범으로 삼아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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