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린 것.
이날의 홈런으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 여덟번째 홈럼이었으며 23타점으로 팀내에서도 최고의 성적이다.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은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인터리그에서 센트럴리그 팀들을 상대하며 불이 붙은 이대호의 거포본능은 먼저 지나 19일 야쿠르트전에서는 9회초 좌월 2점홈런, 20일 야쿠르트전에서 우월 2점 홈런에 이어 이날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본격화됐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4회에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며 6회에는 또 볼넷으로 출루해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서 한신의 두 번째 투수 쓰루 나오토의2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한 방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고,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처졌던 오릭스는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세이부 라이온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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