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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동리포트] 내달 4만가구 분양대전…동탄2 신도시 최대 관심
<장용동 大기자 KBS1라디오 ‘경제투데이-부동산시장 동향’ 인터뷰>

MC 성기영: 아파트 공급이 재차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탄2 신도시 등에서 많은 물량이 분양될 예정인데요. 내달 분양시장 전망과 청약전략 알아봅니다. 헤럴드경제 장용동 대기자입니다.

▲분양시장, 전반적으로 어떤 상황인가요.

-5ㆍ10대책의 실효성 확인, 유로존 위기의 지속 등으로 기존주택시장이 재차 하락하는 장세 속에서 분양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4ㆍ11선거 등의 영향으로 분양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4만 가구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죠. 곳곳에 미분양이 넘쳐나고 입주가 지연되면서 신규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도 그만큼 약화됐습니다. 주택대출 연체율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규분양을 받는다는게 부담스런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관심지역의 경우 분양권 전매기간 단축, 도 단위 청약허용 등의 여파로 일부 분양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없지않습니다.

▲내달 분양물량은 어느정도로 추정됩니까.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 여름, 공급물량이 많은 편입니다. 6월 분양될 아파트는 4만여 가구로 올들어 가장 대규모 물량입니다. 분양시기를 조율해 온 건설사들이 대거 청약대전에 가세, 봄 늦게까지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대 지방의 물량 비중은 6대 4 정도로 수도권 물량이 많습니다. 상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동탄2 신도시 동시 분양을 비롯, 보금자리, 재개발, 뉴타운 등의 인기 물량이 분양에 돌입하고 지방은 혁신도시 물량들이 대거 선을 보일 예정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지역별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가 무려 1만7600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충남(5040가구), 인천(3522가구), 서울(2988가구), 부산(2864가구), 충북(1863가구), 전북(1769가구), 대구(1664가구), 대전(860가구), 경남(715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량이 많습니다.

▲공급이 많다보면 미분양 물량도 재차 늘어나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관심단지는 수요층의 눈길을 끌게 마련인데요. 서울 주요 분양단지 소개 좀 해주세요.

-서울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관심입니다. ‘대치청실 래미안’은 총 1608가구 규모로 이중 122가구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이 사업지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남부순환로, 삼성로 등의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대도초, 대치초, 대청중, 역삼중, 단대부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의 우수 학군이 형성돼 있습니다.

강남구 강남보금자리 A6블록도 눈길을 끕니다. ‘래미안 강남 힐즈’로 명명된 이아파트는 총 1020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120~129㎡로 구성됩니다. KTX 수서역 복합환승센터가 가깝고 롯데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삼성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자곡동 강남보금자리 지구 중에선 첫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입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안에 있지만 의무거주 요건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요.

동대문구 용두4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관심입니다. ‘용두4구역 롯데캐슬’은 총 232가구 중 108가구가 일반공급 분으로 공급면적 82~145㎡규모입니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이 가깝고, 종로, 청량리 일대로의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인근에 종암초, 성일중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외에 성동구 금호14구역 ‘서울숲 푸르지오2차’,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등도 수요층의 눈길을 끌 전망입니다.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도 소개 좀 해주세요.

-하남시 미사지구 A2블록, A28블록 보금자리 본청약이 있습니다. A2블록은 615가구, A28블록은 1541가구 규모이며 공급면적은 두 블록 합쳐 83~117㎡로 구성됩니다. 하남미사지구는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 생태순환도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수도권 남부 최대도시인 화성동탄2 신도시 공급도 관심사입니다. 특히 정부의 ‘5ㆍ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에 따라 계약 후 1년이면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반면, 동탄2 신도시 분양이 임박하면서 동탄1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2신도시에 첫 공급되는 시범단지성격의 아파트는 6개 단지 총 5519가구 규모입니다. 올해 여기서 나오는 1만4000여 가구의 대략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A28블록에 들어서는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골프장 조망권이 최대의 매력입니다. 단지 남쪽으로 골프장 ‘리베라CC’와 접하고 있습니다. 모두 중대형입니다.

A15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동탄2 신도시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10블록 역시 복합환승센터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지방 분양 아파트들이 인기인데요. 내달에도 많이 나오나요.

-부산, 창원, 세종시 아파트가 관심인데요.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 센텀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부 가구에 한해 수영강과 장산을 조망할 수 있고, 수영환경공원도 가까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일신건영 등이 공급에 나서는데 지난번 공급에서 1순위에서 마감, 100% 계약률을 보인 바 있어 이번 청약이 주목됩니다.

충남 세종시에서는 1-4생활권 M7블록의 ‘세종시 힐스테이트’가 분양됩니다. 총 876가구 규모로 단지 우측으로 중심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매우 용이할 전망입니다. 또한 근린공원 및 호수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전략 좀 소개해주시죠.

-주택시장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유효수요가 줄고 소형위주의 다운사이징화로 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덩달아 청약을 하거나 투자목적으로 분양을 받는 것,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분양되어 분양권 형태로 나온 매물도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도 거래가 되지않은 상황을 십분 이해해야 합니다.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을 받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서울권은 일부 고급수요가 생겨 유망단지는 청약경쟁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도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동탄2 신도시는 워낙 물량이 많아 주택수요층을 감안하더라도 미분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저히 소형, 단지입지 등을 고려해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은 오히려 이같은 비수기 물량이 많이 나올 때가 더 유리합니다.

분양가 비교도 중요합니다. 동탄의 경우 이번 분양이 신통치않으면 다음 분양에서는 분양가를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3.3제곱미터당 12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장용동 대기자 / ch1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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