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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기스러운 악마 ‘후만추’ 실존인물?
[헤럴드생생뉴스] 소설 ‘후만추의 미스터’리’의 주인공 ‘후마추’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석가탄신일인 28일 재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후만추 의사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해 방송됐다.

영국 더 스토리텔러에 실린 삭스 로머의 작품 ‘후만추의 미스터리’는 1900년대 중국에서 서양의술을 펼친 후만추 박사에 관한 것으로 기괴한 모습의 후만추 박사가 금발의 미녀들만을 골라 잔인하게 살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소설 속 이야기들이 현실 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과 똑같은 살인사건이 벌어졌으며 목격자들까지 발생하면서 ‘후만추’가 실존 인물이 아냐는 의견이 나왔고, 삭스 로머의 자작극이라는 설도 있었다.

그러자 소설의 원작자 삭스 로머는 “‘후만추 박사’는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1900년 초 런던에서 후만추 박사를 만났다는 삭스 로머는, 후만추 박사가 광동 출신에서 의학 공부를 한 동양계 박사였다는 것이다.

이후 영국 여성과 결혼해 북경에서 의원을 개업했고 의화단 운동 발생 후 가족들이 배척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후만추 박사의 부인 수잔은 서양인이라는 이유로 의화단에게 살해당했다. 그 후 후만추 박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삭스 로머의 발언은 영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놨다. 실존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삭스 로머의 발언은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수잔을 부활시키기 위해 금발의 미녀를 살해 한 뒤 시신 일부를 가져간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창작물이 발간된다. 후만추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만 20편 이상이 발간됐으며 만화 영화 TV시리즈에서도 끊임없이 후만추의 모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후만추는 괴기스러운 악마나 악당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후만추의 성’에서는 후만추가 타이타닉 호를 침몰시킨 범인이기도 하고 영화 ‘아이언맨’ 만다린 등이 모두 후만추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한편 영국 드라마 ‘닥터 후’는 후만추를 모티브로 해 1963년 처음 시작한 TV시리즈로 60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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