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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이민정 매력 빛난 첫회..기적은 일어났다 ‘흥미진진’
배우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기대를 높이는 오묘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월 4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날 첫 회는 길다란(이민정 분)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서윤재(공유 분)와 만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다란은 자신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으로 보냈고, 이는 채택돼 전파를 탔다.

다란은 친구의 결혼식에 다른 부케를 배달하게 됐고, 그가 던진 부케를 잡으려다 계단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한 남자의 도움을 받았고, 이 남자는 현재의 약혼자이자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다.

또 이날 그는 또 다른 한 남자도 만났다. 주인공은 바로 외국에서 전학 온, 사춘기 소년 강경준(신원호 분)이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다란과 같은 학교에 전학 온 경준.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첫 회는 드라마가 ‘영혼 체인지’라는 설정을 두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하기 위해서 남녀주인공의 만남 과정과 갈등 등은 ‘라디오를 통한 사연 소개’ ‘배우들의 표정 연기’ 등으로 간소화, 극의 전개가 빨라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여자주인공 다란 역을 맡은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한 한 회였다. 한 남자, 서윤재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비롯해서 경준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코믹한 모습까지 선사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약혼을 고대하며 홀로 신혼살림 준비에 나선 다란과는 달리 시종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 동료들에게 청첩장조차 돌리지 않는 윤재의 극과 극의 모습이 교차돼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란은 결국 윤재를 향해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경준은 그런 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방송말미 다란에게 향해 가는 윤재와 다란에게서 멀어지는 경준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동시에 물에 빠진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마주잡으려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본격적인 ‘영혼 체인지’를 알린 가운데 두 남자와 다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빅’은 30대 청년과 18세 소년의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내며, 판타지와 멜로 그리고 코미디가 어우러진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지향하는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 히트작을 만들어낸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알리는 공유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는 이민정, 그리고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쓰에이 수지 등의 출연 역시 이목을 끄는데 한몫 했다.

베일을 벗은 ‘빅’이 ‘홍자매’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차세대 ‘로코퀸’을 넘보는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매력, 그리고 곧 18세 고등학생과 영혼이 뒤바뀌게 될 공유의 연기 변신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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