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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출전 손연재…‘런던의 별’될까
‘런던의 샛별’은 누가 될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선수들이 많다. 2연속, 3연속 출전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 그러나 무섭게 성장하는 유망주들이 선배들을 제치고 그 자리를 꿰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에 나서는 선수들 중에도 ‘첫 출전이지만’ 깜짝 활약이 기대되는 당찬 신예선수들이 있다.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18ㆍ세종고·사진)는 피겨의 김연아처럼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경우다. 현재 러시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손연재는 올 월드컵시리즈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세계랭킹이 5위까지 치솟았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에서 10위 이내에 들어 결선에 오르는게 목표다. 아직 메달권을 바라보기는 어렵지만, 결선진출에 성공한다면 한국 리듬체조의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여자 권총의 김장미(20ㆍ부산시청)은 기록상 금메달에 바짝 다가서 있는 비밀병기다.

김장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금메달을 충분히 따낼 수 있는 기록을 내고 있다. 게다가 주로 소총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 여자사격에서 모처럼 등장한 권총종목 강자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사격이 워낙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민감한 종목이기 때문에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장미를 가능한한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고 싶어한다. 이전부터 여고생, 혹은 갓 대학에 들어간 명사수들이 올림픽 직전까지 엄청난 기대를 모았으나, 이에 대한 부담으로 실제 올림픽에서 분루를 삼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장미는 2010년 주니어무대 세계 정상에 오른 뒤, 처음 성인무대에 나선 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프레올림픽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철인 3종경기에 한국선수 최초로 출전하게된 허민호(22ㆍ서울시청) 역시 불모지에서 피어난 기적이다.

육상선수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운동에 빠진 허민호는 잠시 다른 종목을 거치기도 했지만 다시 철인3종으로 돌아왔고, 2010년 성인대회에 데뷔한 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중ㆍ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랭킹과 점수를 종합해 전 세계에서 55명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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