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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넘어 힐링이 요즘 마케팅의 대세…어떻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몸에 좋은 것에 초점을 맞추던 웰빙(wellbeing)을 넘어, 최근 몸과 마음을 위안하며 치유하는 힐링(healing)이 새로운 마케팅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웰빙이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을 추구했다면, 힐링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통한 균형적 안정이 중요한 덕목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심신의 재충전과 위안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여행, 휴양, 외식 분야에서도 ‘힐링’은 주목 받는 마케팅 키워드다. 올해 초 국내 여행사 노매드는 힐링 관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심리 치료 전문가와 함께 서울 도심의 고궁과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상품이다. 특히 종로 성곽길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힐링 관련 상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노매드는 강원도 영월, 경기도 양평, 전남 담양, 충남 부여 등의 지역 관련 힐링 여행을 추가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힐링을 지역의 관광 콘셉트로 잡고 있다. 경주시는 종합 리조트 ‘힐링 랜드’를 조성하고 관광 인프라와 접목해 2017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건강ㆍ치유의 도시 경주’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힐링 랜드 내에 가족 지킴이센터(상담ㆍ교육ㆍ세미나), 유기농 레스토랑, 아트케어센터, 치유의 숲, 숲속 뮤지엄, 숙박 시설, 전망대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각종 질병에서 빨리 회복되는 것을 돕거나 성인병 환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는 ‘힐링 푸드’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 CJ프레시웨이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암엑스포 쿠킹쇼에서 항암식단으로 ‘시금치 닭죽’과 ‘양송이 리조또’ 등의 요리를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암환자 식단을 소개해 왔다. 최근 펴낸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에서는 위절제 수술 직후부터 평균 3개월 정도 걸리는 회복 단계까지 미음-죽-된죽-밥으로 이어지는 4단계 식단을 제안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암환자 식단 등 ‘힐링 푸드’를 상용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침실 역시 이제 단순히 ‘잠’만 자던 공간이 아닌, ‘숙면’과 ‘휴식’을 통한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한샘은 ‘내 몸에 맞춘 스프링 설계’ 컨셉으로 사람의 신체 부위별로 다른 쿠션감을 제공하여 이전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한샘의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는 국내 최초로 7개 존(zone)으로 구성해 곡선으로 이뤄진 사람의 체형에 맞게 각 부위별 곡선에 맞는 지지력을 통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면 어깨 부분에는 넓은 직경의 스프링으로 부드러움을, 허리 부분에는 좁은 직경의 스프링으로 탄력성을, 엉덩이 부분에는 중간 직경의 스프링으로 유연함을 제공한다. 신체 각 부위에 알맞는 경도의 매트리스는 호흡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침대는 사람이 잠자는 동안 흘리는 땀과 노폐물로 인한 세균,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세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스위스 새니타이즈드(Sanitized)사의 항균처리 기술을 이용해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을 생활해야 하고 한번 구매하면 최소 5년 이상을 사용하는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면서 “이 때문에 고객들이 플래그샵을 방문해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 실질적인 편안함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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