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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주 “박지은 작가는 천재 같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며느리 차윤희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남주(41)가 박지은 작가를 극찬했다.

김남주는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넝쿨째 굴러온 당신’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은 작가의 ‘내조의 여왕'으로 컴백할 때에는 코미디여서 솔직히 겁났다. 하지만 박 작가의 강점이 코믹한 가운데 감동을 끌어내고, 한없이 무거운 내용을 코미디로 풀어낼 수 있다”면서 “‘넝굴당'에서도 이렇게 잘할 몰랐다. 박 작가는 천재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강부자 장용 윤여정 선생님이 모두 박지은 작가를 극찬하시는 걸 보고 나는 박 작가의 작품을 세개나 하니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의도도 잘 파악하게 됐다”면서 “박 작가의 코미디 연기는 이젠 알겠다. 그래서 때로는 조금 더하기도 하고, 덜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남주는 “박 작가의 대본은 술술 익혀 쉬운 것 같지만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웃다가 울어야 하고, 얼레리꼴레리 연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넝굴당' 출연자분들이 다 잘해 작품이 잘되고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극중 재미있고 인상적인 캐릭터가 많지만 으뜸은 내가 맡은 차윤희라고 생각한다”면서 “차윤희의 시집살이 반격의 수위가 딱 적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박지은 작가의 ‘넝굴당'은 기존 주말극과 다르다. 박 작가가 주말극 트렌드를 젊게 바꾸었다고 본다”면서 “현실적이고 코믹스러우며 감동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작가의 드라마를 세 편이나 하다보면 캐릭터가 좀 비슷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저인 것처럼 그대로 생각한다. 다른 인물처럼 굳이 작품마다 다른 설정을 하고 싶지 읺다”면서 “어차피 한 작가가 쓰는 작품이고, ‘남편한테 툴툴거리면서 남편을 가장 사랑하는' 여주인공이다. 직업이나 성격은 조금씩 달라도 본연은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처럼 보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극중 남편 유준상(방귀남 역)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SBS 후배지만 별로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4개월이 넘어가니까 유준상 씨가 내 남편인지, 김승우 씨가 내 남편인지 헷갈릴 정도다”고 전했다..

김남주는 “우리 집 정원에서 김승우 씨와 매니저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면 내가 안주를 챙겨준다. 나는 항상 내가 해야하는 줄 알았다”면서 “차윤희 캐릭터를 연기하다 집에 가면 헷갈린다. 김승우 씨는 나를 남동생처럼 키운다. 김승우 씨에게 ‘오빠 뽀뽀'하다가 엉덩이를 걷어차인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남주는 “사극이나 악역 등 변신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줌마 캐릭터를 더 연구한다. 늘어나는 주름살을 인정해야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남주는 “촬영을 안 할 때는 아줌마다. 일을 안할 때는 54㎏까지 나가기도 한다”면서 “‘역전의 여왕' 때는 49㎏였다. 촬영을 앞두면 벼락치기로 며칠 굶으면 10㎏가 빠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배우로서 아직 시장이 있다는 게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여배우라는 직업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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