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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비’ 제작사 “‘클래식’ 측 주장, 법리적 사실적으로 부당..법적대응”
KBS2 드라마 ‘사랑비’에 대한 드라마방영금지 및 저작물처분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영화 ‘클래식’의 제작사 ㈜에그필름에 대해 ‘사랑비’ 제작사 윤스칼라가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랑비 제작사 윤스칼라 측은 6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에그필름의 주장은 법리적, 사실적으로 매우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작권 침해가 성립하려면, 두 작품의 표현 사이에 실질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에그필름은 드라마 ‘사랑비’의 일부 장면이 영화 ‘클래식’의 일부 장면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지만, 지적되는 장면들의 구체적인 표현방식, 대사, 극의 흐름 중에서의 역할 등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에그필름의 주장이 담긴 내용증명(5월 16자), 가처분신청서(5월 31일자)의 내용은 금일자 보도자료와 거의 동어반복 수준이며 더 이상의 구체적이거나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며 ㈜에그필름의 주장의 부당성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 분명히 그리고 또렷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스칼라 측은 ”오히려 저작권을 침해당한 사람은 윤석호 PD다“라며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드라마 ‘사랑비’의 윤석호 PD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드라마 연출가로서, 1992년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해 지난 30년 동안 ‘느낌’(1994년), ‘순수’(1998년), ‘가을동화’(2000년), ‘겨울연가’(2002년) 등을 통해서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감성적인 작품들을 계속 발표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호 PD만의 고유한 연출기법은 이미 검증돼 국내외에 수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드라마의 한류를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만일, 느낌이 좀 유사한 것 아닌가라는 식의 ㈜에그필름의 주장대로라면, 2003년에 제작된 영화 ‘클래식’의 다수의 장면들이 그 전에 제작된 윤석호 PD의 작품들은 물론 수많은 멜로장르의 창작물에서 나온 표현들을 그대로 혹은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그렇다면 오히려 저작권의 침해에 대해 변해야할 쪽은 영화 ‘클래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윤스칼라 측은 ”이런 급작스런 가처분신청의 배경이 궁금하다“며 ”위와 같이 저작권침해가 전혀 부당한 것이 명백함에도, ㈜에그필름은 드라마의 방영이 완전히 종료된 현재 시점에 급작스레 방송금지가처분을 제기하고 이러한 사실을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이는 드라마 ‘사랑비’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호 PD나 드라마 ‘사랑비’의 유명세에 편승해보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러우며, 이에 윤석호 PD와 ㈜윤스칼라 임직원 일동은 매우 강한 불쾌감을 가지고 있다“며 ”만일 추가적인 불법 행동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명예훼손 등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주)에그필름의 법무법인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랑비’가 ‘클래식’의 구체적인 줄거리나 사건의 전개과정, 등장인물 사이의 상호관계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내면을 표현하고 이후 사건의 전개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면들과 에피소드 등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였다고 판단, 2012년 5월16일 내용증명을 통해 드라마제작사 및 관련 방송국에 저작권침해행위 중단을 요구했으나, 합일점을 찾지 못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의 법무법인 관계자는 저작권침해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져야 하는 남자주인공과 그를 애틋해하는 여자주인공간의 과거이야기가 겹쳐지면서 그 둘의 자녀들이 현재시점에서 부모 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해 나간다는 동일한 줄거리뿐만이 아니라, 극의 주요 전개와 구성이 매우 유사하고, 특히 앞, 뒤 상황은 다르지만 연출 장면이 유사한 컷들이 빈번하게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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