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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안자면 살찌는 음식에 손가는 이유
[헤럴드생생뉴스]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고르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성누가 병원의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이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봤을때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혔다고 미국 의학뉴스 헬스데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체중이 정상인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한 결과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수면을 제한했다.

이들에게는 채소, 야채, 오트밀 같은 건강에 좋은 식품과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그리고 사무실 용품 같은 식품이 아닌 물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뇌의 반응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뇌의 보상중추는 건강에 나쁜 식품을 보여줄 때만 활성화됐다.

연구팀은 이어 5일 동안 하루 9시간씩 자게 하면서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실험에서 뇌의 보상중추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여줄 때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세인트-온지 박사는 “수면이 인지기능의 조절능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면 부족시 피로하게 되면 경계기능이 저하돼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잠이 모자라면 체중이 불어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는 보스턴에서 열린 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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