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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57>홍천 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 “편리하고 호젓한 전원생활, 이곳이 딱 이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은 북쪽으로 춘천시 신동면·동산면, 서쪽으로 서면, 남쪽으로 남면과 홍천읍, 동쪽으로 홍천읍·화촌면과 접해있다. 홍천읍 중심 시가지와 가까워 상업, 문화, 행정, 교육 등 각종 기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북방면에서도 성동리는 의외로 넓은 평지(농지)가 펼쳐지고 서쪽으로 성동천이 흐르는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 갈골, 구렁말, 돌모루, 무수막, 뱀꼴, 샛말 등이 있다. 하지만 성동리~북방리를 잇는 8번 도로(왕복 2차선) 주변에는 대형 축사가 줄지어 들어서 있어 귀농이 아닌 귀촌 입지로는 다소 부적합한 환경이다.

가족의 전원생활 터를 찾기 위해 북방면 성동리와 북방리 일대를 찾은 사람들은 대개 대형 축사가 우후죽순 들어선 것을 보고서는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성동리에서도 추천할만한 전원명당이 그 모습을 감추고 있으니, 바로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이 그 곳이다.
 
홍천 자연환경연구공원 위치도

울창한 산림이 감싸고 있는 이곳은 맑고 깨끗한 간성천과 대룡저수지가 어우러져 산수화를 완성한다. 홍천읍에서 가까운 데다 지난 2011년 6월 홍천읍과 북방면을 연결하는 잿골터널(총 사업비 204억 원)이 개통돼 홍천 중심 시가지를 오가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자연생태계 보존구역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전국 유일의 자연연구 공원으로 국비 95억 원과 도비 180억 원 등 모두 2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으며, 지난 2008년 5월 문을 열었다.

수질환경 및 조류 관찰구역과 연구교육구역, 자연관찰연구구역, 탐방모니터링구역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 여행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유치원생, 초·중·고교생,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환경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1년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환경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또 2012년 3월에는 정부의 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녹색교육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환경연구공원 전경

울창한 원시림과 함께 쾌적한 전원환경을 완성하는 대룡저수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저수지는 주변 농경지의 관개를 위해 지난 1957년 준공됐다. 관개면적 209.8㏊ 규모로 성동리를 비롯해 화동리와 하화계리, 중화계리 일대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홍천의 주요 저수지 중 하나다.

대룡저수지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인근 대룡산을 비롯해 저수지 위쪽의 간성천 물줄기가 유입돼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한다.

또한 대룡저수지 주변에는 넝쿨장미 꽃길이 조성돼 있는가 하면 제방 경사면에 나비와 잠자리 모양의 꽃잔디와 회양목 등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 성동리와 인근 북방리, 화동리로 구성된 사랑말권역(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권역) 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미자 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맘에 쏙 드는 전원주택 부지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대룡저수지를 지나 공원까지 잘 포장된 길 주변으로 농지와 기존 농가가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낸다. 전원주택지로 팔기 위해 정비해놓은 부지도 있고, 주변 청정계곡으로 들어가면 일부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해발 400~600m급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이어서 입지 선택의 폭이 좁고 농지 또한 많지 않다.
 
인근 전원주택

전원입지로서의 이곳의 장점은 울창한 산림과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대룡저수지를 마치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공원과 바로 접한 곳에서 17년째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다 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부러울 게 없다”고 자랑했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에서 비포장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행정구역상 춘천시 동산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자연지형으로 보면 간성천의 상류에 해당되는 곳이어서 예전의 자연부락인 성동과 웃성골이 이곳에 있다. 여기까지 전원벨트를 확장해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의 돋보이는 청정 자연환경은 개발 관련 찬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실제로 한 민간건설업체에서 공원 인근 사유지에 환경과 어울리는 ‘헬스케어 체험관광단지(가칭)’를 건립키로 했으나, 공원 측에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그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천의 중심 시가지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쾌적한 전원생활 또한 누리고 싶다면 이곳을 한번 답사해볼 일이다.

대룡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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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토지 전문가에 듣는다<김월영 신세계공인 대표>

“성동리 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처럼 홍천 중심 시가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전원환경을 갖춘 곳도 드물어요. 도시문화가 몸에 밴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런 조건을 갖춘 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홍천읍에 위치한 신세계공인중개사(033-433-0888, 011-9797-2110)의 김월영 대표는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주변을 살기 좋은 전원명당으로 자신있게 추천한다.

무엇보다 호젓하고 쾌적한 전원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홍천읍에서 가까워 생활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경춘고속도로 조양IC와 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이용한 서울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춘천과 횡성 쪽을 오가기도 편리하다.

김 대표는 “자녀교육이나 직업문제, 서울 접근성, 문화·쇼핑 등 생활편의 등 여러 측면에서 홍천의 중심 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호젓한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연환경연구공원 내 각종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 대룡저수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휴양형 또한 자연치유형 민박이나 펜션, 음식점 등의 운영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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